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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롤모델' 잉크스터, 3연속 솔하임컵 단장

신봉근 기자2018.01.31 오전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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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과 2017년 2연패를 이끈 줄리 잉크스터가 3연속 단장을 연임한다.

줄리 잉크스터(미국)가 또 한 번 미국팀을 이끈다.

30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2019년 솔하임컵 단장으로 잉크스터를 임명했다. 잉크스터는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미국팀의 단장이 됐다. 솔하임컵 미국팀 단장을 3회 맡은 것은 잉크스터가 최초다. 잉크스터는 "믿을 수 없는 영예"라고 소감을 전했다.

잉크스터는 지금까지 선수로 9번, 단장으로 2번 솔하임컵에 나서 7번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특히 처음 단장으로 임명된 2015년에는 미국팀의 1점 차 승리를 이끌며 2연패 고리를 끊어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신구 조화를 앞세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잉크스터는 메이저 7승을 비롯해 LPGA 통산 31승을 거둔 전설이다. 1983년 LPGA투어에 데뷔해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57살이었던 지난해에는 10경기에 출전해 7번 컷 통과를 했다.

잉크스터는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롤모델이다. 미국 선수 최다 승점 기록을 보유한 크리스티 커는 "잉크스터는 미국의 전설이다. 그는 누구도 해내지 못한 기록들을 이뤄냈다"고 평했고, 브리타니 랭은 "나는 그린 위에서 그의 플레이를 보며 자랐다. 그는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폴라 크리머도 "잉크스터는 내 롤모델이자 내가 골프를 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을 결집시키는 리더십도 지니고 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잉크스터는 독창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국팀을 하나로 응집시켰고, 결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잉크스터의 발탁으로 솔하임컵에 데뷔한 엔젤 인은 "잉크스터가 다시 단장이 돼 매우 기쁘다. 그녀를 위해 다시 플레이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유럽팀은 2019 솔하임컵 단장으로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를 임명했다. 매튜는 처음으로 단장직을 맡게 됐다. 2019년 솔하임컵은 내년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역대 전적은 10승 5패로 미국이 앞서 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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