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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단으로 아쉬움 삼킨 전인지, 시즌10번째 톱10

신봉근 기자2017.10.29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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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경기 중단으로 상승세가 꺾이며 실패했다.

전인지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인지는 29일 끝난 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지난주 스윙잉 스커츠를 건너뛴 전인지는 캐나다 여자오픈부터 최근 5경기에서 4번째 톱10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전인지는 마지막 날 5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전인지는 6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버디 5개를 낚았다. 파4, 9번 홀에서는 러프에서 칩 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환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선두권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전인지에게 역전 가능성이 보였다. 12번 홀까지 13언더파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 2위까지 오르며 크리스티 커(미국)를 압박하기도 했다. 커는 파3, 7번 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리며 더블 보기를 적는 등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전인지가 13번 홀을 파로 마무리한 이후 낙뢰 위험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약 한 시간 가량 후 경기가 재개됐지만 전인지의 상승세는 한 풀 꺾여 있었다. 전인지는 남은 5개 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1개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9위로 대회를 마친 전인지는 시즌 10번째 톱10을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재미동포 다니엘 강은 경기 재개 후 상승세를 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11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다니엘 강은 파5, 12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냈고,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14언더파 준우승을 거뒀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연장전을 기대했지만 커가 마지막 홀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트로피를 들었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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