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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세계 무대서도 통했다… 에비앙 첫날 4언더파

김현서 기자2022.07.22 오전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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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R 15홀 세컨드샷후 볼 방향 확인. [사진 제공 이준석]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박민지(24)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당당히 알렸다.

21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이날 해외 대회에 처음 나선 박민지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를 적어내고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특히 9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8언더파를 치고 단독 선두에 오른 후루에 아야카(일본)와는 4타 차다.

박민지는 이번이 첫 LPGA 투어 해외 대회 출전이다. 지난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쓸어 담고 대상·상금왕 등을 석권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지만 해외 대회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나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는 여러 번 출전한 경험이 있다.

국내 무대에만 전념하는데도 박민지의 현재 세계 랭킹은 16위다. 지금까지 KLPGA 투어에만 집중해온 박민지가 LPGA 대회에 출전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박민지는 이달 초 대보 하우스디 오픈 인터뷰 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의사를 밝히며 "올해 초에 나가보고 싶었는데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서 못 나갔다. 그러다 보니 나갈 기회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서 '나가서 경험 쌓자. 도움이 될 거다'고 믿고 출전을 결심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민지의 이번 대회 목표는 톱10이다. 아직 대회가 사흘이나 남았지만, 대회 첫날 공동 10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박민지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을 높였다. 아울러 국내 선수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대회 첫날부터 제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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