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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조기 출국...LPGA 한국 선수들 일정 바꾸는 '코로나19'

김지한 기자2020.02.27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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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뒤집어놓는 분위기다. 한국 선수들의 전반적인 일정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박인비(32), 박희영(33), 김효주(25)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잠시 귀국했다가 25~27일에 모두 미국으로 떠났다. 당초 이들은 휴식을 취하면서 스폰서 등 잡혀있던 행사 일정들을 간간이 소화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는데다 미국에서 여행경보 조치를 강화하고 한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돌면서 예정보다 1주일 가량 앞당겨 서둘러 출국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또 미국에서 훈련하고 있던 선수들 역시 귀국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다음달 20일 개막하는 파운더스컵을 준비한다. 세계 1위 고진영(25)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훈련하다 부상이 다시 생겨 치료도 할 겸 미국에 남아 훈련을 계속 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LPGA 2개 대회에 나선 뒤 줄곧 미국에 있었던 김세영(27)도 파운더스컵 출격을 목표로 귀국 대신 현지 훈련을 선택했다.

앞서 LPGA 투어는 2월 4주~3월 1주 사이에 열 예정이었던 혼다 타일랜드(태국),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베이 LPGA(중국) 등 아시아에서 치르기로 한 3개 대회를 모두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퍼지면서 한국 선수들 전반의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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