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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3R 공동 5위... 선두와 2타 차 '역전 우승 도전'

김지한 기자2022.07.31 오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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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지은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셋째날 공동 5위에 자리해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지은희는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1~3라운드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 리디아 고(호주, 이상 15언더파)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전날 8타를 줄여 선두권에 뛰어올랐던 지은희는 셋째날에도 상위권을 지키면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지은희는 전반 9개 홀에선 버디 없이 3번 홀(파5) 보기만 적어내면서 쉽지 않게 출발했다. 그러나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고서 분위기를 바꿨다. 12번 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성공한 그는 14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 가까이 붙이면서 버디로 연결해 ‘징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6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한 지은희는 17번 홀(파4)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셋째날에도 그린 적중률이 77.78%(14/18)에 이를 만큼 샷 감이 좋았다. 지은희는 지난 5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이후 2개월여 만에 또다시 LPGA 투어 대회 정상을 노린다.

올해 LPGA 투어 루키 안나린이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도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고 안나린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인지, 최혜진이 10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고, 세계 1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공동 61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이날 5타를 줄인 부티에가 1타를 줄이는데 만족한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로 올라서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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