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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이틀 연속 선두 "퍼팅 보완으로 주말 기대"

박수민 기자2021.03.27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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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클래식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는 박인비.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클래식 2라운드에서도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버드의 아비아라GC(파72·6609야드)에서 열린 기아클래식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소피아 포포프(독일)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박인비는 시즌 네 번째 대회인 이 대회에 올시즌 첫 출전했다. 그러나 첫날부터 특유의 퍼팅감을 앞세워 5타를 줄이며 선두에 나섰고, 2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오전 조로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2번 홀(파4)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번(파4), 3번(파3), 5번 홀(파5)에서 버디가 나왔다. 이날 보기는 7번 홀(파4)의 실수가 유일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어제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를 했다"며 "비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었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는데, 어제에 비해 퍼팅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했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를 선두로 맞게 된 그는 "마지막 3개 홀서 짧은 버디를 놓친 것이 아쉽다. 퍼팅을 좀 더 보완해서 3~4라운드에 좋은 경기 하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와 인연이 깊다. 우승은 없지만 2016년, 2019년 등에 준우승했다. 그만큼 대회장인 아비아라골프장 코스와 궁합이 잘 맞다.

첫 날 2위였던 김효주(26·롯데)는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5언더파 4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0(파5), 11번 홀(파3) 연속 보기를 범한 뒤 16(파4), 17번 홀(파5)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후반에 버디와 보기 1개가 나오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효주는 "첫 출발을 1라운드랑 똑같이 보기로 시작해서 힘들었던 라운드였다. 첫 두 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그걸 만회하기 바빴고, 중간에 실수가 조금 나와서 아쉬웠다"고 했다.

그러나 김효주에게 이 대회는 2019년 시즌 이후 1년 반여만에 복귀 무대다. 김효주는 지난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 투어에서 활동했다. 그동안의 공백을 감안하면 절정의 컨디션이라고 볼 수 있다. 김효주는 "아무래도 즐겁게 치려다보니 긴장감이나 두려움보다는 좀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허미정(32·대방건설)과 고진영(26·솔레어)이 나란히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편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했지만 스코어카드에 서명을 하지 않고 제출해 실격됐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미래에셋)과 박성현(28·솔레어) 등은 4오버파 공동 77위로 컷 탈락했다.

김현지 기자 kim.hyunj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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