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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시동' 전인지 "바운스백으로 자신감 업"

김현지 기자2021.02.26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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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올 시즌 부활에 시동을 건 전인지가 2개 대회 연속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전인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러진 게인브릿지 LPGA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 등을 묶어 3언더파를 쳤다. 단독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7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전인지는 4타 차 공동 11위다. 톱10 밖에서 출발하기는 하지만, 선두와 타수 차가 3타 차에 불과하고 공동 4위 그룹과 타수 차도 1타 차에 불과하다.

전인지는 지난 1월 치러진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 2018년 10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통산 3승째 이후 갑작스레 우승과 연이 끊겼던 전인지는 점점 상위권 진입 기록도 줄었다. 지난해 톱10에는 2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톱5 기록이 없었다. 그랬던 전인지가 시즌 개막전에서 단독 4위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9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이후 무려 1년 3개월 만에 톱5 진입이다.

3주간의 공백기가 있었지만,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으로 출발하며 샷감과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개막전 이후 한국에 돌아가 3주간 휴식기를 가져, 이번 대회에서는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가장 애를 먹였던 것은 그린이다. 18개 홀을 29개의 퍼트로 마쳤다. 전인지는 "개막전 당시 버뮤다 그린에서 좋은 기억이 없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연습했다"고 하며 "하지만 그린 읽는 게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신중하게 그린을 읽고 퍼팅을 하려고 했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보기가 있었다"고 했다.

물론 나쁜 흐름은 계속해서 끊겼다. 3번 홀(파4)과 4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는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7번 홀(파4)에서 보기는 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두 번 모두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바운스백을 많이 해냈다고 생각하고, 남은 세 라운드도 자신감을 갖고 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JTBC골프 & 스포츠는 대회 2라운드를 27일 오전 4시 30분부터 위성생중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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