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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세계 1위 고진영·박성현, 에비앙 챔피언십 1R 선두권

김현서 기자2022.07.21 오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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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R 고진영. [사진 제공 박준석]

여자 골프 현 세계 1위 고진영(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전 세계 1위 박성현(29)도 견고한 샷감을 자랑하며 시즌 첫 톱10의 기대감을 높였다.

고진영은 21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적어냈다.

1라운드가 진행 중인 한국시간 밤 10시 30분 현재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132명 중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7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고진영은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약 3주 반 만에 대회에 나섰지만, 샷 감각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았다. 12번 홀(파4) 첫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5),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7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인 고진영은 남은 홀을 파로 막고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마쳤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고진영의 골프 인생에서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지난 2019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김효주, 펑샨샨(중국), 제니퍼 컵초(미국) 등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애국가가 연주 도중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울러 이 우승으로 여자 골프 세계 1위에 오르고서 1년 11개월 동안 세계 톱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올해는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고진영은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무대에서 3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과 함께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박성현. [사진 제공 박준석]

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적어내고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성현은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16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서도 박성현은 3번 홀과 4번 홀(이상 파4),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고는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마지막 8번 홀(파3)에서 파 퍼트에 실패하고 보기를 적어낸 것은 아쉬웠다.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2019년까지 7승을 거두며 한때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고, 2019년 8월 브리티시오픈 8위 이후로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상위권에 올라 목표였던 시즌 첫 톱10을 넘어 우승 희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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