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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선수로 나서 우승노리는 조아연,1타차 단독 선두

이지연 기자2020.02.09 오전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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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픈에서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아연.

초청 선수 조아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한다빅오픈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조아연은 8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 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205타로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3타차 공동 3위로 출발한 조아연은 강풍 속에 언더파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날 3라운드 진출자 65명 가운데 언더파를 낸 선수는 5명에 불과했다. 2, 3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시작한 조아연은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8, 9번 홀에 이어 11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3번 홀에 이어 18번 홀 버디로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보기가 연달아 나왔던 경기 상황에서 후반 마무리를 버디-버디로 마무리한 건 4라운드 경기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조아연은 초청 선수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절호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조아연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 어제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퍼팅이 잘 됐기 때문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종일 경기 역시 강풍이 예고돼 있는 상황이다. 조아연은 “LPGA 대회에서 선두로 라운드를 마친 경험이 처음이기 때문에 가능한 내 점수를 지키고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조아연이 우승할 경우 퀄리파잉(Q) 시리즈 없이 LPGA 투어 진출권을 손에 쥘 수 있다.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삭스트롬은 선두로 출발했지만 이글 1개에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보기를 1개를 적어내는 들쭉날쭉한 경기 끝에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위다. 2타를 줄인 알레나 샤프(캐나다)가 10언더파 3위다. 박희영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9언더파 4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9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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