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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이끈 최혜진의 퍼트...“치는 대로 다 들어갔어요”

박수민 기자2022.07.29 오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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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은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첫날 27개의 퍼트만 기록했다.

최혜진(23)이 신들린 퍼트를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9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최헤진은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혜진은 이날 27개의 퍼트만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퍼트감을 자랑했다. 평소 장점인 정교한 아이언 샷 이후 1퍼트로 버디를 잡는 모습이 수차례 나왔다. 특히 5번 홀(파5)에서는 그린의 경사를 정확히 읽어내며 장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최혜진은 “퍼트감이 굉장히 좋아서 초반부터 찬스가 많았다. 그걸 잘 잡으면서 좋은 흐름으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며 “너무 잘하려고 하는 느낌보다 그냥 갖다놓는다는 느낌을 가졌다. 퍼트감이 좋아서 보이는 대로 쳤더니 그게 다 가운데로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최혜진에게 생소한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도 문제되지 않았다. 최혜진은 “캐디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가 링크스 코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링크스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없다”던 최혜진은 “오늘은 캐디가 경기하면서도 바람 부는 상황이나 그린 주변에서 정확히 핀을 공략하려 할 때 도움을 많이 줬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날씨 운도 따라줬을 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다. 이날 오후 경기장에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그러나 최혜진이 경기를 치렀던 오전은 상대적으로 잠잠했다. 최혜진은 “오늘 바람도 안 불고 성적이 잘 나올 수 있는 날씨였다”며 “남은 라운드는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이 된다. 낮게 치는 공략이나 미스를 했을 때 세이브하는 능력을 연습해서 준비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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