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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등락률로 본 2021 여자 골프

김지한 기자2021.12.29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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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야 티티쿨.

미국 골프채널이 2021년 주요 여자 골퍼들의 세계 랭킹 등락을 분석했다.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쓴 아타야 티티쿨(태국)이 가장 큰 폭의 세계 랭킹 상승을 한 반면, 박성현은 가장 크게 하락한 골퍼로 기록됐다.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 대비 세계 랭킹 등락률을 분석해 매긴 조사에서 티티쿨은 275위에서 19위로 93% 상승률을 기록했다. 티티쿨은 올 시즌 LET 2승을 거두면서 LET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쓸었고,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도 통과하는 등 2021년 여자 골프 투어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다. 티티쿨은 골프채널 인터뷰에서 "내년 힘든 시즌이 될텐데 LPGA 무대를 준비해가겠다"면서 "첫해 모든 선수들과 겨루는 LPGA 루키로서 세계 최고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세계 162위에서 13위로 91%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올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계 29위에서 3위로,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유카 사소(필리핀)가 45위에서 8위로, 나란히 89% 세계 랭킹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LPGA 신인이었던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는 177위에서 43위로 75% 상승률을, 올해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은메달리스트 이나미 모네(일본)가 63위에서 16위로 74% 상승률을 각각 기록했다.


박성현. [사진 Gettyimages]

반면 세계 랭킹 하락률이 가장 높았던 골퍼는 박성현이었다. 지난해 10위였던 박성현은 12월 현재 104위까지 내려가 무려 940% 하락률을 기록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그는 내년 반등을 노려야 한다. 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15위에서 46위로 206% 하락률을 나타냈고,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13위에서 37위로 하락률 184%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길먼(미국)이 59위에서 166위로 -181%, 모 마틴(미국)이 167위에서 409위로 -144%를 나타내 지난해 세계 랭킹 대비 마이너스 기록을 보였다.

한편 여자 골퍼 전체 조사에선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김희지가 1398위에서 138위로 무려 1260계단 상승하면서 90.13% 상승률을 기록, 티티쿨, 타바타나킷에 이어 전 세계 여자 골퍼 중에 세계 랭킹 상승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인 홍정민도 656위에서 85위로 87.04% 상승해 전체 상승률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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