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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아 이후 첫 상금왕 3연패... 고진영이 세운 각종 기록들

김지한 기자2021.11.22 오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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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갤러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말 그대로 우승 하나로 모든 걸 가져갔다. 고진영(26)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2연패에 성공하면서 각종 타이틀을 모두 가져왔다. 다양한 기록도 함께 세웠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9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로 하타오카 나사(일본·22언더파)를 1타 차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달 만에 또 우승을 추가한 고진영은 시즌 5승, LPGA 투어 개인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그는 여자 골프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인 150만 달러(약 17억8500만원)를 가져갔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넬리 코다(미국)와 개인 타이틀 경쟁을 모두 이겨냈다. 그는 시즌 총 350만2161 달러(약 41억6000만원)를 챙겨 3년 연속 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또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추가해 총 211점으로 코다(197점)를 제치고 이 부문 역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을 환산해 매기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도 가져간 그는 주요 타이틀을 모두 휩쓸었다.

새로운 기록도 세웠다. 고진영은 2006~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3년 만에 LPGA 투어 상금왕을 3연패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LPGA 투어 한 시즌 5승은 2016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이후 5년 만이다.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고진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에 이어 김세영과 함께 한국 선수 세 번째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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