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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 경쟁한 존슨-임성재, 올해 마스터스에선 컷 탈락

김지한 기자2021.04.10 오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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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경쟁을 하던 두 선수, 더스틴 존슨(미국)과 임성재가 올해 대회에선 나란히 컷 탈락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룩스 켑카(미국)도 3라운드에서 만날 수 없다.

1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존슨과 임성재는 나란히 컷 통과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3타를 잃은 존슨은 합계 5오버파, 8타를 잃은 임성재는 1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지난해 20언더파로 우승한 존슨,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뒀던 임성재 모두 올해 대회에선 조기 탈락했다.

둘은 봄으로 다시 돌아온 올해 대회에서 고전했다. 존슨은 1,2라운드 그린 적중률이 55%에 머물렀을 만큼 샷 감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빠르고 단단한 일명 '유리알 그린'에도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중요한 순간에 들어가야 했던 퍼트가 들어가지 않았다. 컷 통과 기로에 놓여있던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연이어 파 퍼트를 놓쳐 보기로 적어냈다. 지난해 이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을 세웠던 존슨은 2014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컷 탈락했다.


임성재. [사진 Gettyimages]

임성재의 상황은 더 나빴다. 전날 15번 홀(파5)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기록했던 임성재는 둘째날에도 11번 홀(파4)에서 공을 한 차례 물에 빠트리는 등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며 타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날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 트리플 보기 1개로 하루 8타를 더 잃은 임성재는 합계 13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경기력이 부진한 매킬로이와 부상 투혼을 발휘한 켑카 모두 컷 통과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10번 홀(파4) 더블 보기가 뼈아팠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를 주고받았지만 더블 보기 1개 여파로 2타를 잃은 그는 합계 6오버파로 탈락했다. 이 대회 직전까지 무릎 수술 여파로 출전이 불투명했다 나선 켑카는 버디 2개,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합계 5오버파로 존슨과 같은 성적을 내고 컷 탈락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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