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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6승 중 4승이 개막전' 제시카 코다 "부모님 앞에서 우승해 기뻐"

박수민 기자2021.01.25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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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에서 제시카 코다(미국)가 2년 11개월 만에 우승을 거뒀다.

코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에서 끝난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코다는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대니엘 강(미국)과 연장 승부에 들어섰다.

연장전은 18번 홀(파3)에서 시작했다. 코다의 티 샷은 대니엘 강보다 먼 9m 거리에 떨어졌다. 그러나 코다는 침착하게 퍼트를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갔다. 코다는 버디 퍼트 성공 후 환호했다. 반면 대니엘 강은 코다보다 짧은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시도했지만 왼쪽으로 비켜갔다. 3년 만에 우승 거둔 코다는 주변 선수들, 관계자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를 마친 코다는 LPGA 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 공격적으로 대회에 임하려 했지만 그렇지 못해서 절망했다”며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기회가 왔을 때 나만의 방식을 고수하며 계속 공격적으로 행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기대를 안했지만 나는 항상 우승을 예상했다. 나는 단지 대회 출전에만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코다는 LPGA 투어 개막전에 강했다. 첫 우승이었던 2012년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역시 개막전이었다. 또한 2014년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2018년 개막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도 우승했다. 이번 대회까지 통상 6승을 거둔 코다는 그중 4승을 LPGA 투어 개막전에서 거뒀다.

이번 대회 역시 자신감이 넘쳤던 코다는 최종 라운드 내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대니엘 강에 2타 뒤졌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반려동물과 산책까지 할 정도였다. 코다는 “동생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아침을 먹고 캐디들과 잡담을 나눴다. 하루 종일 느긋했다”며 “부모님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어제가 아버지의 53번째 생일이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고 전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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