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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간 LPGA 이끈 마이크 완 커미셔너, 돌연 사임 의사

박수민 기자2021.01.07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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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

11년 동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커미셔너로 활동한 마이크 완(미국)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LPGA 투어는 7일(한국시간) “완 커미셔너가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했다.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발표는 새로운 커미셔너를 찾는 시작점이 됐다”고 전했다. 완 커미셔너는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2021년을 이런 소식으로 시작하게 되어 유감이다. 많은 성찰 끝에 나온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완 커미셔너는 2010년부터 커미셔너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이사회에 4년 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가장 오랜 기간 커미셔너로 활동하게 됐다. 완 커미셔너는 그의 지난 11년을 돌아보며 “커미셔너로 많은 해를 거쳤지만 지난해는 LPGA의 가장 성공적인 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상금 규모의 일정을 만들었다”며 “2021년에는 이것을 뛰어 넘어 확대된 상금규모, 새로운 이벤트와 스폰서, 두 자릿수 시청률 증가 등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완 커미셔너는 “LPGA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면 사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LPGA는 나와 함께 많은 성장을 이뤘고 더욱 높은 수준에 도달할 준비가 됐다”며 “비록 나는 떠나지만 다음 지도자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가장 큰 후원자가 되는 것에 설렌다”고 말했다.

완 커미셔너의 사임 의사에 대해 투어 관계자들은 유감을 표했다. LPGA 이사회 의장 다이앤 걸리아스는 “완 커미셔너는 11년 동안 LPGA의 혁신적인 리더였다. 그가 남긴 리더십은 수 년 동안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LPGA 선수회 회장 비키 괴체 아커먼은 “완 커미셔너는 적절한 시기의 적절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LPGA 1800명의 티칭 프로 회장 마볼 버나드는 “완 커미셔너가 LPGA에 합류했을 때 투어와 티칭은 나눠져 있었다. 오늘날은 더 크고 넓은 통합적인 조직이 됐다”며 “그는 LPGA 역사상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의 리더십과 비전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위기를 겪은 LPGA 투어가 수장의 부재로 다시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만큼 새로운 수장이 누가 되느냐가 매우 중요해졌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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