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사진=KLPGA]
올 시즌 무관의 제왕 최혜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24일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영암CC에서 치러진 KLPGA 투어 신설대회 휴엔케어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2위 이소미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이번 대회는 당초 4라운드 대회였으나 23일 강풍으로 인해 2라운드가 취소됐다. 이에 24일 대회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도 바람은 강하게 불었다. 많은 선수들이 바람에 고전했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는 이다연이 기록한 3언더파다. 최혜진 역시 바람으로 인해 여러 차례 위기를 맞으며 고전하면서도 1타를 줄였다. 우승 경쟁을 하던 선수들 역시 바람에 고전하며 최혜진을 따라잡지 못했고, 최혜진은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올 시즌 최혜진은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올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만 11번 이름을 올렸다.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관건은 역시 바람이다. 2라운드에서도 바람 때문에 위기를 맞았었다. 최혜진은 "바람을 의식하다가 스윙에서 실수를 했다. 하지만 보기가 나올 상황에서 퍼트를 성공시켜 위기를 막았다"고 하며 "바람이 세게 불어서 힘들었지만 마무리는 잘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오랜만에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나서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 최종라운드도 오늘처럼 스코어보다는 경기 내용에 집중하겠다"고 하며 "특히 다음주에 디펜딩 챔프로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좋은 흐름을 이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이소미가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소미는 최혜진에 1타 차 단독 2위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뒤를 이어 김아림이 4언더파 단독 3위, 이다연과 이나경이 3언더파 공동 4위 등이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