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첫날 해외파 '초강세'

김지한 기자2020.06.18 오후 7:11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한국여자오픈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른 고진영. [사진 한국여자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내셔널 타이틀'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첫날 해외파들이 강세를 보였다. 세계 1위 고진영(25)이 단독 선두로 나섰고, 유소연(30)과 이민영(28)이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고진영은 18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고, 7언더파로 유소연, 이민영(6언더파)을 제치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발목 통증으로 지난 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을 건너뛰었던 고진영은 송곳 같은 아이언, 컴퓨터 퍼트가 돌아오면서 세계 1위답게 대회 첫날 순조롭게 시작했다.

전장이 역대 국내 여자 골프 대회 사상 가장 길고(6929야드), 좁은 페어웨이에 까다로운 코스 조건 때문에 선수들이 힘겨워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첫날 144명 중 44명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그 중 고진영과 유소연은 보기 없는 라운드를 치러내면서 가장 강렬했다. 이민영도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8개 버디를 기록했다. 이민영은 "오늘 티박스가 조금 앞에 설정해놨더라. 연습할 때보다 좀 더 쉽게 느껴졌다"면서 "샷이 잘 됐다. 티샷이 페어웨이에 잘 갔고, 퍼팅하기 좋게 다른 샷들도 잘 가서 기회가 많았다. 코스가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경기 후 "페어웨이도 많이 쳤고, 그린도 많이 치면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그러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살려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샷 감이 좋았다"고 말했다. 유소연도 "시작을 잘 하면 아무래도 부담이 덜 하다. 시작을 잘 한 만큼 남은 사흘도 잘 했으면 좋겠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아내고, 욕심을 내지 않는 게 메이저 대회 공략법이라고 생각한다. 퍼트에 대해 보완할 걸 보완해서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LPGA파인 김세영(27)도 4언더파 공동 6위에 오르면서 내셔널 타이틀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000년생 트리오 대결에선 임희정이 4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조아연(2언더파), 박현경(이븐파)에 판정승했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