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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출전 위해 자가격리' 피츠패트릭 "통제에 따를 것"

김지한 기자2020.06.01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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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피츠패트릭.

세계 랭킹 25위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출전을 앞두고 자가격리 중이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5승의 매튜 피츠패트릭은 지난해 3월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2018-2019시즌 PGA투어 임시 회원이됐다.

지난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2차례 이름을 올리며 정식 회원이 됐지만, 2019-2020시즌 코로나19에 의해 돌연 시즌이 중단되면서 피츠패트릭의 PGA투어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를 차지한 후 시즌이 중단되어 고국으로 돌아간 피츠패트릭은 하마터면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하지 못할 뻔 했다.

PGA투어는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시작으로 시즌 재개를 알렸지만, 미국이 외국인 입국 허용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달 22일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서 프로 스포츠 선수는 제외됐고, 매튜 피츠패트릭은 입국할 수 있었다.

입국은 허용됐지만, 14일 동안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한다. 이에 23일 미국에 도착한 피츠패트릭도 자가격리 중이다.

코로나19는 피츠패트릭의 일상을 바꿔놓았다.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피츠패트릭은 14일 간 외출을 자제하고 가능한 한 실내에 머물러야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연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 한 해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있다는 조건 하에 베어스 클럽에서 연습이 가능하다는 허락을 받았다.

또한 그는 매일 아침 체온을 기록하고 있으며, PGA투어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키트도 주문했다.

일상뿐만 아니라 투어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다. 함께 호흡을 맞추던 캐디 빌리 포스터는 여전히 잉글랜드에 있다. 또한 숙소와 이동에 있어서도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기로 했다.

피츠패트릭은 "미국에 다시 올 수 있게 해준 것만으로도 운이 좋았다"고 하며 "그렇기 때문에 미친 짓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피츠패트릭은 PGA투어 재개에 따라 미국으로 입국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대회 종료 후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야하는 경우에는 고국에서 또 다시 2주 간의 자가 격리를 실시해야한다. 즉, 4주 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당분간 가족과 떨어져 투어에 전념할 것을 알린 피츠패트릭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다시 골프를 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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