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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모두의 건강 최우선...도쿄올림픽 연기 잘한 결정"

김지한 기자2020.03.25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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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 여파로 1년 연기됐다. '골프 여제' 박인비(32)는 담담하게 이 상황을 넘기면서, 올림픽 도전 의지도 계속 이어갈 뜻도 밝혔다.

박인비는 25일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코로나19로 불안 요소가 커진 상황에서 올림픽 연기를 한 건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호주 여자오픈에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통산 20승을 달성했던 그는 세계 랭킹도 11위, 한국 선수 중에선 5위까지 올려 각 국 최대 상위 4명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 확보 경쟁에도 불을 지펴놨다. 그러나 LPGA 투어 대회들이 연이어 연기되면서 예정대로 올림픽이 치러졌을 경우,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도 작용했다. 이런 상황을 분석한 미국 골프위크는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면서 박인비에겐 사실상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고 전했다. 다만 박인비가 올림픽이 열릴 1년 뒤에도 이 랭킹을 꾸준하게 유지해 더 끌어올려야 하는 건 숙제로 남았다.

박인비는 현재 자신의 상황보다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길 바랐다. 그는 "지금 (랭킹과 올림픽 출전에 대한) 유불리보다는 세계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 현재는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박인비는 시즌 출전을 위해 미국에 머물러있다 LPGA 투어 대회들이 연이어 연기되면서 최소 5월까지 일정이 중단돼 지난 17일 귀국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됐지만 박인비는 "도전은 당연히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올림픽 재출전에 대한 의지도 다시한번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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