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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에 만족한 박인비 "호주여자오픈서 좋은 성적 보답하고파"

김지한 기자2020.02.14 오후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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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 나선 박인비의 모습. [사진 Golf Australia]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본인 스스로도 만족해할 정도였다.

박인비는 14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합계 10언더파로 조디 에와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3위 질리안 홀리스(미국·9언더파)엔 1타 차로 앞섰다.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선두에 오른 박인비는 지난 2018년 3월 파운더스컵 이후 1년11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 기회를 이어갔다. 현재 박인비는 LPGA 통산 19승을 거두고 있고, 1승만 추가하면 박세리(25승) 이후 한국 선수론 두 번째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된다.

경기 후 박인비는 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플레이도 좋았다. 보기 없는 경기를 해서 기분 좋다"며 만족해했다. 특히 대회 전부터 신경썼던 퍼트 감각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퍼트가 계속 흔들림없이 잘 되고 있어 기분 좋다. 어제보다는 바람이 없는 컨디션에서 경기를 해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인비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93.3%, 그린 적중률은 83.3%로 절정의 샷 감각을 과시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가 8년 만이다. 모처럼 호주여자오픈에 나선 그는 남은 라운드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해 원하는 결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 그는 "갤러리도 많이 와서 응원해 주시고, 호주 팬분이 골프를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호주팬 앞에서 경기를 해서 기분이 좋고, 오랜만에 온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JTBC골프가 대회 3라운드를 15일 오전 10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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