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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오픈 컷 탈락' 박인비-이정은6, 호주여자오픈 첫날 공동 2위 '굿샷'

김지한 기자2020.02.13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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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32)와 이정은6(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첫날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인비와 이정은6은 13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선두 조디 유워트 섀도프(잉글랜드·7언더파)와는 1타 차다. 지난 주 빅 오픈에서 나란히 컷 탈락했던 둘은 호주 여자오픈에서 명예 회복할 기회를 얻었다.

박인비는 1번 홀(파4)부터 눈부셨다. 페어웨이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한 번 튄 뒤로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 샷 이글을 성공시켰다. 이어 파4 3번 홀과 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초반부터 타수를 확 줄여갔다. 7번 홀(파3)에서 3퍼트 보기로 주춤했지만 곧장 8번 홀(파4)에서 2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박인비는 전반 9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이어 12번 홀(파3)에서 후반 첫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는 파5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다시 '징검다리 버디'를 넣으면서 공동 선두로 올랐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끝내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아쉽게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오전 조에 나선 이정은6은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쳤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이정은6은 전후반 9개 홀에서 각각 3타씩 줄였다. 그린 적중률 72.2%에 퍼트수도 25개에 불과했을 만큼 그린 주변 플레이가 좋았다. 지난 주 빅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였다가 4라운드에서 무너졌던 조아연(20)이 이번 대회 첫날 4언더파로 최나연(33)과 공동 8위에 올라 순조롭게 출발했다. 빅 오픈에서 우승했던 박희영(33)은 전반 9개 홀에서 더블 보기 1개, 보기 2개로 힘겹게 시작했다가 막판 4개 홀 연속 버디로 이븐파를 치며 첫날을 마쳤다. JTBC골프가 대회 2라운드를 14일 오전 10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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