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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이정은·박인비 도전...한국 여자 골프, 호주서 LPGA 2주 연속 정복?

김지한 기자2020.02.12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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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희영.

한국 여자 골퍼들이 2주 연속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호주 대회 정복에 나선다.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이 13일부터 16일까지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애들레이드 인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14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16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3년 신지애, 2017년 장하나, 2018년 고진영 등 3차례 있었다.

지난 주 끝난 빅 오픈에서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 소식이 나왔다. 한국 선수 3명의 연장 끝에 박희영(33)이 정상에 올라 6년7개월 만에 LPGA 투어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모처럼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거두면서 환하게 웃은 박희영이 2주 연속 정상을 노린다. 그는 한나 그린(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1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치른다.

이정은6(24)과 박인비(32)의 우승 도전도 주목된다. 둘은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경쟁중이다. 세계 9위 이정은6은 한국 선수 중 4위로 커트라인에 걸렸고, 17위 박인비는 전체 6위로 밀려있다. 박인비는 11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대표에 도전하는 게 금메달보다 더 어렵다. 상반기엔 2승 정도 해야 하는데 도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더욱이 2월 말~3월 초에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 스윙 3개 대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문제로 취소되면서 박인비로선 이번 대회가 더욱 절박해졌다. 새해 첫 대회였던 빅 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이정은6도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

그밖에 빅 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한 유소연(30), 최혜진(21)도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에 나서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을 비롯해 조아연(20), 임희정(20)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 3명도 빅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에 도전장을 던진다. JTBC골프가 대회 1라운드를 13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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