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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박인비·신지애 출격...LPGA 빅 오픈 누가 나설까.

김지한 기자2020.02.05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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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이정은6(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해 첫 대회에 출격한다. 박인비(32)가 3개 대회 연속 출전하는 가운데, 일본을 주무대로 활약중인 신지애(32)도 초청 선수로 나선다.

지난달 2개 대회를 치른 LPGA 투어는 호주로 옮겨 6~9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 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릴 ISPS 한다 빅 오픈을 통해 시즌 세 번째 대회를 치른다. 가장 눈에 띄는 출전 선수는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6이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과 신인왕을 거머쥐면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러냈던 이정은6은 2년차에 징크스 없이 한층 더 성장한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이정은6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약 7주간 전남 해남과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 막판 5개 대회에서 경기력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와 퍼트 난조를 경험했던 이정은6은 비시즌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루 최대 9시간까지 운동했을 만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올 시즌 3승을 목표로 잡은 그가 새 시즌 첫 대회에서 얼마만큼 향상된 모습을 보여줄 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총 14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엔 이정은6을 비롯해 한국 선수가 17명 출전한다. 지난달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준우승했지만, 두 번째 대회였던 게인브릿지 LPGA에선 컷 탈락했던 박인비가 호주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박인비가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선 건 지난 2012년 호주여자오픈 이후 8년 만이다. 또 박인비와 1988년생 동갑인 신지애가 모처럼 LPGA 대회에 나서는 것도 흥미롭다. 신지애는 2013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지난 2018년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캔버라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올라 호주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그밖에 지난 시즌 부진했던 유소연(30)이 이번 대회를 통해 새해 첫 출격에 나서고, LPGA 투어 신인 전지원(23)은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해 최혜진(21), 조아연(20), 임희정(20)도 출전한다. 이 대회는 남자 대회인 유러피언투어 빅 오픈과 동시에 열려 같은 코스에서 치러진다. 티잉 구역이 서로 다르고, 전장도 다르지만, 총상금은 150만 호주달러로 '성평등 대회'를 지향하고 있다. JTBC골프가 6일 오후 1시부터 대회 1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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