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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상금 선두 내준 신지애, 스즈키 아이 3주 연속 우승

김지한 기자2019.11.17 오후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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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사진 KLPGA]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는 신지애(31)가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공동 8위로 마무리해 시즌 상금 선두를 내줬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스즈키 아이(25)가 3주 연속 JLPGA 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시즌 상금 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17일 일본 지바현의 그레이트 아일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쳐 합계 10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둘째날 7타를 줄여 공동선두였던 신지애는 최종 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신지애에게 한 타 차 뒤진 채로 2라운드를 마쳤던 스즈키 아이가 이날 버디만 5개를 치는 보기 프리 라운드를 치러내면서 합계 14언더파로 우승했다. 11월에 치른 3개 대회를 모두 휩쓰는 성과를 낸 스즈키 아이는 우승 상금 1800만엔을 추가해 총상금 1억4422만5665엔(약 15억4000만원)을 기록해 상금 선두였던 신지애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신지애는 전 대회까지 1억3347만7195엔을 기록하고 있었다.

올 시즌 신지애는 JLPGA 투어에서 3승을 달성해 상금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006~2008년 한국(KLPGA), 2009년 미국(LPGA) 무대에서 상금왕을 달성했던 신지애는 올해 일본 무대 상금왕까지, 한-미-일 3개국 상금왕이라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즈키 아이가 시즌 막판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신지애를 위협했다. 스즈키 아이는 이달에 열린 히구치 히사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토토 재팬 클래식, 그리고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까지 3주 연속 우승하면서 올 시즌 7승을 달성했다. 2007년 전미정 이후 JLPGA 투어에선 12년 만에 나온 3주 연속 우승 기록 덕에 스즈키 아이는 11월에만 5600만엔(6억원)을 휩쓸었다. 그러면서 JLPGA 투어 시즌 막판 상금왕 경쟁이 요동쳤다. 올 시즌 JLPGA 투어는 다이오제지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과 리코컵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배선우(25)가 12언더파 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또 윤채영(32)이 11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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