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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홀 "브리티시여자오픈 트로피 분실 화가 나"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 기자2019.07.31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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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는 조지아 홀. 대회를 주최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는 진품 대신 모조품을 우승 선수에게 주는데, 이 모조품의 가격도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인 조지아 홀(잉글랜드)은 최근 당황스러운 사건을 겪었다.

2개월 전 런던 외곽에 위치한 치스윅의 건물 주차장에 세워둔 차에 보관해 뒀던 우승 트로피를 도난당한 것. 홀은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열린 기자 회견에서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홀은 “우승 트로피를 상자 안에 넣어 트렁크에 실어놨고 자동차 유리는 선팅했는데 도둑은 트렁크에 함께 실린 골프백은 놔둔 채 트로피만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도 나기도 했지만, 두려움도 느꼈다”면서 “자동차에 트로피를 둔 건 잘못”이라며 아쉬워했다.

홀은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포나농 펫람(태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면서 잉글랜드 선수로는 14년 만에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이 됐다.
다행히 홀이 잃어버린 우승 트로피는 진품이 아니라 모조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진품 우승 트로피는 시상식에서 우승자에 수여한 뒤 세인트앤드루스의 있는 본부에 보관한다. 우승자가 집으로 가져가는 트로피는 진품과 똑같이 만든 모조품이다. 모조품이라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은 5000∼7000달러(약 590만∼820만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은 "소장용 우승 트로피를 새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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