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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커리어그랜드슬램 도전 박인비 "샷감,퍼트감 좋다"

이지연 기자2019.07.26 오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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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는 박인비.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향한 좋은 출발을 했다.

박인비(31)가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만 범하면서 6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에 1타 차 공동 2위 그룹에 포진했다.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가장 많이 회자되는 선수 중 한명이다. 박인비는 지난 2015년에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그러나 에비앙 챔피언십이 2013년부터 LPGA 투어 다섯 번째 메이저 대회로 승격되면서 진정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려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LPGA 투어는 이에 대해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면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이라는 유권 해석을 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되기 한 해 전인 2012년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메이저 우승으로는 인정받지 못했고,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위해서는 이 대회 우승이 필요해졌다.

첫 날 순조로운 출발을 한 박인비는 "전체적으로 샷감이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다. 퍼트도 큰 실수 없이 잘했던 것 같다"면서 "어제 프로암 때 버디는 많이 나왔지만, 보기도 많이 했다. 러프가 길어서 걱정했는데, 오늘은 생각보다 보기를 많이 하지 않고 잘 막은 것 같다"고 했다. 박인비가 1라운드에서 기록한 65타를 이 대회에서 기록한 두 번째로 낮은 타수다. 박인비는 지난 2012년 대회 2라운드에서 64타로 자신의 이 대회 최소타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 코스는 버디 홀이 있지만, 보기도 쉽게 나오기 때문에 보기를 줄이는 전략을 짜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세계랭킹 1위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LPGA는 "세계랭킹 7위인 박인비가 우승하고 1위 박성현이 5위 이하의 성적을 낼 경우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가 된다"고 발표했다.

박성현(26)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최운정(29)도 4언더파 공동 8위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24)과 이미향이 박인비가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치는 등 한국 선수 5명이 톱 10에 들었다.

시즌 2승의 상승세를 몰아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도전에 나서는 김세영(27)은 3언더파 공동 11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은 1오버파 공동 52위로 다소 부진했다. 최혜진(20)은 2오버파 공동 6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26일 오후 5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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