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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박인비 "2013년 우승 기억으로 20승 도전"

이지연 기자2019.06.29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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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는 박인비.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통산 20승을 향한 좋은 출발을 했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노보기 플레이에 버디만 9개를 잡아낸 무결점 플레이. 9언더파는 박인비의 올 시즌 최소타이기도 하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81.61%, 그린 적중률 94.44%, 퍼트 수 26개로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3박자가 척척 들어맞았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1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15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로 시동을 걸었다. 전만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6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에도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박인비는 이후 2타를 더 줄이며 경기를 마쳤다.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 없이 세 차례 톱 10을 기록 중이다. 최고 성적은 기아클래식 공동 2위였다. 박인비는 "오늘 경기 감이 굉장히 좋았다. 특히 그린에서의 플레이가 좋았다. 퍼트도 오랜만에 잘 떨어지는 날이었고, 보기 없이 라운드를 마칠 수 없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던 박인비는 통산 20승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인비는 "대회가 오랫동안 같은 곳에서 치러지다보니 코스가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 우승도 했었던 곳이기 때문에 나에겐 좋은 기억이 많다. 이번 주에 플레이를 하는 데 있어 그 동안의 경험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오늘같은 플레이를 내일과 모레 이어나가고 싶다"고 했다. 박인비는 2013년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뒤 유소연과 연장전 끝에 첫 홀 버디로 우승을 차지했다.

8언더파를 친 크리머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 등이 7언더파 공동 5위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6언더파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30일 오전 3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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