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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샷 난조 박인비, 브리티시오픈서 10년 만에 컷 탈락

이지연 기자2018.08.04 오전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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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는 박인비.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 난조로 4타를 잃은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하며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6오버파. 컷 통과 기준인 1오버파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으로 컷 탈락했다.

브리시티여자오픈에서 박인비가 컷 탈락한 건 10년 만이며 두 번째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 데뷔한 2007년에 브리티시여자오픈에 첫 출전한 뒤 손목 부상이었던 2016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이 대회에 출전했다. 총 열 차례 출전해 다섯 번 톱 10에 들었고 2015년 대회에서는 고진영에게 역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4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서는 아이언 샷 난조로 첫 날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첫 날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율 38%(7/18)를 기록한 박인비는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로 4타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는 그린적중율을 72%(13/18)로 끌어올렸으나 그린 위에서 특유의 퍼팅이 나오지 않았다. 이른 오전부터 코스에 간간이 뿌린 빗방울에 그린 스피드가 느려지면서 퍼팅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4오버파로 출발해 언더파 플레이가 절실했던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번번이 그린 위에서 짧은 퍼트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가 나오면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단독 선두는 태국의 포나농 팻럼이다. 팻럼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낸데 이어 2라운드에도 똑같은 플레이를 펼치면서 이틀 연속 무결점 플레이로 중간 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4일 오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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