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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새 주인공 '유소연에 달렸다'

김두용 기자2017.06.02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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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은 2일 밤 시작되는 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3위 이내 성적을 거두면 세계랭킹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새로운 세계랭킹 1위가 탄생한다.

2일 밤(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나란히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세계랭킹 1위가 바뀌게 된다.

3주간 휴식을 택했던 리디아 고는 84주간 연속으로 지켰던 세계 1위 자리에서 물러난다. 1위 자리를 차지할 후보는 쭈타누깐과 유소연 2명이다. 8.40점의 리디아 고와 세계랭킹 3위 유소연의 포인트 격차는 0.19점에 불과하다. 쭈타누깐은 리디아 고를 0.07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리디아 고의 최근 성적이 좋기 않기 때문에 세계랭킹 평균 포인트가 점점 하락하고 있다. 반면 쭈타누깐과 유소연은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포인트가 상승하고 있다.

세계랭킹 3위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3위 내 성적을 내야 세계랭킹 1위 등극이 가능하다. 유소연이 톱3 안에 들지 못하면 쭈타누깐이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는 통산 10번째 주인공이 된다. 유소연의 세계랭킹 1위 등극 시나리오는 4가지다. 우승이나 단독 2위를 하면 1위로 올라서게 된다. 3명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할 경우에도 1위가 된다. 마지막으로 단독 3위를 하면 새로운 퀸이 될 수 있다.

만약 유소연이 4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다면 쭈타누깐이 새로운 여왕 자리에 오른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1위가 될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때보다 1위에 근접해 있고, 언젠가는 1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세계 1위는 항상 꿈꿔왔던 목표였다”라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서 65경기 연속 컷 통과 행진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난 주 볼빅 챔피언십에서 56위로 부진하며 연속 톱10 행진은 11경기에서 멈췄다. 유소연은 “샷과 퍼트 등 모든 것이 나쁘지 않았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런 날 중에 하나일 뿐”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은 모습이었다.

유소연은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장에서 역대 성적이 썩 좋지 않다. 2014년 대회에서 컷 탈락을 당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3차례 출전해 2012년 공동 2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2013년 6월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유소연이 컷 탈락했던 유일한 대회가 바로 숍라이트 클래식이었다. 유소연은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변형된 퍼터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실격당한 바 있다.

유소연은 3일 오전 2시21분부터 캐서린 커크(호주), 재키 콘코리노(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JTBC골프는 숍라이트 클래식 1라운드를 3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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