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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자리 노리는 유소연-쭈타누깐, 볼빅대회 맞대결

신봉근 기자2017.05.24 오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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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왼쪽)과 에리야 쭈타누깐이 볼빅 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2006년 2월 도입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단 9명에 불과하다. 통산 10번째 '골프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유소연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유소연과 쭈타누깐은 2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미시건 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한다. 재미동포 미셸 위도 한 조에 속해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1위 주인공이 바뀔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리디아 고는 3주간 휴식기를 갖고 다음 달 15일 열리는 마이어 클래식에서 복귀할 예정이다.

세계 랭킹 2위 유소연과 3위 쭈타누깐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22일 발표된 롤렉스 랭킹에 따르면 리디아 고와 유소연, 쭈타누깐과의 평균 포인트 차는 각각 0.13점, 0.22점에 불과하다. 둘 중 누구라도 우승을 거둔다면 세계 랭킹 1위의 주인공이 된다. 두 선수 모두 올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박인비, 크리스티 커(미국)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불참해 우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유소연은 지난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또 다시 톱10에 들며 올 시즌 전 경기(8경기) 톱10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11경기 연속 톱10이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 우승 이후 우승 경쟁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ANA이후 3경기에서 6위-9위-10위를 차지했다. 줄곧 1위를 지켜오던 그린 적중률 부문은 80.2%로 렉시 톰슨(미국·80.7%)에게 밀려 2위로 떨어졌지만 평균 타수(68.56타)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상금 랭킹도 여전히 1위(90만9473달러·약 10억2000만원)다.

쭈타누깐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다. 당시 우승으로 요코하마 클래식, 킹스밀 챔피언십, 볼빅 챔피언십으로 이어진 3연승 기록을 완성했다. 올 시즌은 우승 없이 준우승만 3번 차지했다. 지난 시즌 기억을 살려 시즌 첫 승과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동시에 노린다.

쭈타누깐은 올 시즌 '버디퀸'이다. 11경기에서 17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올 시즌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하고 있다. 상금 랭킹(3위·68만5181달러·약 7억7000만원 ), 톱10 피니시율(73%·2위)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킹스밀 대회에서 'ANA 4벌타' 악몽을 딛고 우승을 차지한 톰슨은 이민지(호주), 찰리 헐(잉글랜드)과 샷 경쟁을 펼친다. 톰슨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한 조로 묶였다.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26일 새벽 5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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