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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감 살아난 리디아 고, 세계랭킹 '빅3' 경쟁 판정승

신봉근 기자2017.05.19 오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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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가 4언더파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리디아 고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선두 렉시 톰슨에 2타 뒤진 공동 5위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올 시즌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해 7월 마라톤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지난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통산 2번째 컷 탈락을 당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가 주춤하는 사이 2위 유소연과의 세계랭킹 포인트 차는 0.23점 차로 좁혀졌다.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의 차이도 0.25점에 불과하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리디아 고는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4언더파를 기록하며 지난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과 함께 올시즌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퍼트가 빛났다. 퍼트 수 26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64.3%, 그린 적중률은 66.7%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그린 뒤에서 시도한 칩샷이 홀을 돌고 나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경쟁자인 유소연, 쭈타누깐과의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유소연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고, 쭈타누깐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에 머물렀다.

리디아 고는 라운드 후 "올 시즌 치른 경기 1라운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좋은 출발"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최고의 샷을 치고 있지는 않다. 선수들이 항상 좋은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더 노력해야 한다"며 본인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덧붙여 "연습을 하느라 세계랭킹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며 세계랭킹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20일 오전 5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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