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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박' 박성현-박인비, 투어 강자들과 치열한 우승경쟁

김두용 기자2017.03.04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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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오른쪽)과 박인비가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무빙데이에서 강자들이 모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3라운드. 투어 강자들이 모두 치고 올라오면서 최종일 흥미로운 우승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강자들 틈에서 ‘양박’ 박인비와 박성현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박성현이 12언더파 공동 2위, 박인비가 11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날 4타를 줄인 장하나도 11언더파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가 12언더파 공동 2위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선두는 14언더파의 미셸 위(미국)다. 신인 박성현은 미셸 위와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은 박성현은 루키 데뷔전에서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박성현은 17, 18번 홀에 2~3m 버디를 연이어 성공시키는 등 놀라운 뒷심을 보여줬다. 박성현은 버디 수가 1, 2라운드보다 적었지만 보기를 1개만 기록하며 사흘 연속 68타를 쳤다. 이날 퍼트 수도 28개로 여전히 준수했다.
박성현은 최종일 미셸 위, 리디아 고와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선두로 출발했던 박인비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박인비는 7번 홀과 10번 홀에서 10m 이상의 롱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에서의 버디 퍼트를 모두 놓치며 선두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날 박인비의 퍼트 수는 33개로 많았다.

올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는 장하나가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장하나도 마지막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우승권에 근접했다. 허미정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마지막 홀 버디로 9언더파를 만들었다. 지난 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했던 양희영도 8언더파 공동 11위까지 치고 올라 왔다.

아시아의 강자 펑샨샨(중국)을 비롯해 유럽의 강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도 9언더파 공동 7위 자리에서 최종일 역전 우승을 겨냥한다.

상승 곡선을 타고 있는 한국 자매들은 장하나-양희영에 이어 3주 연속 L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JTBC골프는 대회 4라운드를 5일 오후 12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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